신부전 강아지 물 어떻게 먹일까? | 음수량 채우는 방법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신부전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전 초기의 경우 아이가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다뇨 증상을 보이지만, 신부전증 진행도에 따라 물을 잘 먹지 않아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물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는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는 물을 잘 안 먹어요. 어떻게 먹여야 할까요?"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음수량 채우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주사기 강제급여는 바람직 X

5kg의 강아지가 하루 500m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그 많은 양을 주사기로 먹이는 것이 상상이나 가십니까?

피하수액 놔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사기 60ml짜리만 꽉 채워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따라서 주사기로 먹일 수 있는 물의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아래의 방법들을 참고해주세요.

 

또한 강아지가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기도로 넘어가 사레 들릴 수도 있고 오인성 폐렴이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물 먹는 시간을 즐겁게 

물에 조금의 간식을 띄워주거나 섞어주고,

물 그릇 주변에 강아지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놓아

물을 먹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식사에서의 수분 섭취량 증가

수분이 많은 습식 사료나 화식 사료를 급여하고,

필요시 추가로 약간의 물을 더 섞어준다면 간편하게 수분 섭취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물도 취향 차이?

물의 종류를 생수, 정수기 물, 수돗물 등으로  바꿔가며 급여해보세요.

강아지들은 물의 맛과 향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 물의 종류별로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바꿔 가며 아이가 잘 먹는 물을 찾으세요.

 

 신선한 물 제공

물을 자주 갈아주어 항상 신선한 물을 제공합니다.

한번 마시고 나서 자신의 입에 묻은 이물질 등이 들어간 물은 다시 먹지 않는 까탈스러운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먹으려 가까이 갔다가 냄새만 맡고 먹지 않는 아이는

꼭 신선한 물을 새로 제공하고, 그릇의 청결을 유지해주세요.

 

 물을 먹고 싶은 장소가 따로 있을 수도?

가능하면 물 그릇을 여러 곳에 배치하여 접근하기 쉽게 해주세요.

장소마다 아이의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야생의 습성 탓인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화장실에 물을 두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왜 물을 따라줘도 꼭 화장실 가서 바닥에 고인 물을 먹지?" 하시는 분은 해당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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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다룰 피하수액 주제에서도 말씀 드리겠지만,

신부전 아이가 피하수액을 맞는 목적도 결국 몸 속에 최대한 많은 물을 투여하여 최대한 소변을 여러번 많이 보게 하는 것입니다.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와 동일하죠.

 

꼭 아이의 음수량을 체크해보고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세요!

 

 

음수량이 왜 중요하고, 얼마나 채워줘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2023.12.25 - [분류 전체보기] - 신부전 강아지 관리의 첫 단계: 음수량(물 섭취량) | 그 이유와 적정 양

신부전 강아지 관리의 첫 단계: 음수량(물 섭취량) | 그 이유와 적정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