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 강아지 관리의 첫 단계: 음수량(물 섭취량) | 그 이유와 적정 양
물 섭취량 관리는 신부전 강아지의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와 얼마나 물을 섭취해야 하는지 적정 음수량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왜 물을 많이 먹어야 할까요?
신부전을 앓는 강아지는 신장 기능의 손상으로 노폐물 여과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이 체내에 머무르면 강아지의 몸에서 독성(요독)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물을 마시게 함으로써 부족한 여과력으로나마 최대한 많이 여러번 소변을 보게 한다면,
이러한 독성 물질을 조금이라도 더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보셨듯이, 체내에 남은 노폐물은 온몸을 떠돌며 요독으로 작용하여 아이의 몸을 공격합니다.
추후 다룰 정맥 수액 및 피하 수액의 필요성도 이러한 원리에 기반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예시
정상적인 신장의 여과율이 80%라고 한다면 100의 노폐물 중 한번의 소변으로 80이 걸러지고 체내에 20이 남지만,
신장 기능이 상실되어 여과율이 10%밖에 남지 않은 강아지는 100의 노폐물 중 한번의 소변으로 10이 걸러지고 체내에 90이 남습니다.
하지만 해당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어서 계속해서 여과를 하고 소변을 본다면, 노폐물이 계속해서 조금씩 배출되어 점차 80 70 60 ⋯ 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물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아이의 신부전 진행 정도와 수의사의 권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강아지의 경우 1kg당 50~70ml 정도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신부전 강아지의 경우 1kg당 100~120ml 까지 먹이기도 합니다.
단, 습식 사료나 화식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 그만큼 식사에서 수분 보충이 되니, 따로 마셔야 하는 음수량은 적어지겠죠?
신부전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전 초기에는 아이가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다뇨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부전 진행 단계에 따라 물을 잘 먹지 않아 골치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부족한 음수량을 채워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